오늘은 아침 일찍 갯벌체험을 하러 가기 위해서 준비를 했네요.
예전에는 가족들과 틈만 나면 나들이 여행을 자주 갔는데, 최근에는 코로나 여파로 그리고 행사도 없어져서 체험활동을 못했는데요.
오늘은 유튜브를 보다가 어느 유투버께서 남해 전도에 쏙 체험하러 다녀왔길래 급히 예약을 해 놓고 아침에 출발을 했네요.
날씨가 비도 오지 않고, 흐리기 때문에 갯벌체험하기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창원에서 남해까지 1시간 50분가량 소요가 되는데,
남해까지 다녀온 지가 10여 년이 된 듯합니다.
남해가 정말 볼 거리 놀 거리가 많아서 당일치기는 부족한데, 오늘은 어쩔 수 없이 당일치기만 하고 왔네요.
1시간 50여 분 진주를 거쳐 사전을 거쳐 남해대교를 타고 쭉 가다 보면, 남해 전도라는 마을이 나옵니다.
이 가는 길을 더 지나가면 남해 독일마을이 나오는데요.
독일마을은 갯벌체험을 마친 후 방문을 할 거라서 갯벌체험 장소로 먼저 갑니다.
12시 40분경 도착해서 마을 주민께서 주차할 장소도 안내를 해 주십니다.
마을 주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본 갯벌체험 사업을 하기에 분업화가 잘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주차를 한 후, 갯벌 체험장으로 가니 체험할 사람들이 몇몇 보이기 시작합니다.
바로 예약하고 안내받고, 저희는 쏙 체험만 하기에 어른 1만 원, 어린이 5천 원 해서
어른 2 / 어린이 2 총 4명 3만 원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좀 비싸다고 느낄 수 있으나, 저는 갯벌체험하고 아이들하고 같이 즐길 수 있는 바다놀이라서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쏙 잡이 체험과 조개잡이 체험도 같이 진행하니 참조해서 여유 있게 1박을 즐기면서 오면 쏙과 조개잡이 체험을 같이 하는 것도 좋을 듯싶습니다.
장비는 장화, 작은 바가지(된장 둘러치고, 물 퍼내기 용도), 된장, 쏙을 꼬시는 막대기 그리고 갯벌의 쏙을 찾기 위해서 괭이를 대여해 줍니다.
당연 체험비에 포함되어 있답니다.
4인 가족, 장화 4개, 바가지 1개, 된장 2개, 쏙 막대기 4개, 괭이 1개 이렇게 준비를 하고 체험장으로 갑니다.
여기 남해 물 빠지는 시간은 1시~5시 사이니 오후에만 체험이 가능합니다.
대충 가서 자리 잡고 괭이로 쏙이 있는 구멍이 보이도록 평평하게 파내고 쏙이 잘 보이도록 하기 위해서 바닷물 골을 만들고, 된장을 풀어서 된장물을 그 구멍에 뿌려줍니다. 대충 한 5초가량 지나서 쏙 막대기로 쏙 구멍에 넣어서 살살 달래면서 쏙을 유인하면 됩니다.
방법은 그 막대기에 있는 붓을 잡고 살살 밀고 돌리도 하다 보면 무엇인가 잡는 느낌이 듭니다. 꼬집고 막~~ 밀고 올라오는 느낌이 들면 쏙이 자기 집을 지키기 위해서 방어본능으로 밀어내는 것입니다.
그러면 살짝 들면서 구멍 끝에 붓이 보이면 양쪽 집게 다리가 나옵니다.
이때 양손으로 그 집게를 붙잡고 쏙의 방향대로 쏙~~ 빼면 되는데요.
이게 사실 좀 어렵더라고요.
어떤 쏙은 다리가 많이 보이는데, 어떤 쏙은 다리를 잘 보여주지 않더군요.
동네 어르신 할머니께서는 너무 잘하시던데,
시범을 보여주시고서는 약 10여 마리를 잡아 주시고 방법도 가르침을 받았는데도 막상 해 보면 어렵답니다.
여하튼 4명이서 잡은 쏙은 6마리입니다.
할머니께서 10여 마리 정도 잡아 주셔서 총 16마리를 잡았는데요.
딸이 3마리, 저는 2마리, 엄마가 1마리 이렇게 잡은 듯합니다.
흐린 날씨로 시작했지만, 오후가 되고 3시경 되니 햇빛도 강하고 허리도 아프고, 다리고 저려오네요.
너무 힘들어서 16마리만 해도 충분할 듯하여 바로 철수를 합니다.
오늘 체험객은 거의 100여 명은 넘는 듯합니다.
처음 체험 건물로 가면 동네 어르신들이 장화랑 장비들을 수거하는데, 장비를 반납하면 깨끗이 세척을 합니다. 개인이 다 세척을 하지 않아도 직접 수거하시어 세척까지 해서 정말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대충 헹궈서 어르신들께 전달해 드렸습니다.
그리고서는 옆에서 쏙을 씻어서 손질해 주시는 어르신이 계시는데, 가져다주면 튀김을 할 수 있도록 깨끗이 장만을 해 주십니다.
이 쏙을 바로 가게 안으로 가면 튀김을 해 주는데요. 1마리당 300원입니다.
저희는 16마리인데, 4천 원을 받으시더라고요.
사이다 한 병, 그리고 컵라면 4개 사서 쏙 튀김과 같이 잘 먹었네요.
쏙 튀김 처음 먹어보는데, 새우튀김하고 비슷한 맛을 내는데 갓 잡아서 갓 튀겨서 먹는 이 맛은 배고픈 그때 정말 허겁지겁 잘 먹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이 글을 적는 이 시각에도 배가 불러서 저녁 생각이 없더라고요.
남해 전도에서 쏙 체험 너무 재미있게 하고 왔네요.
4시 좀 넘어서 철수하고 남해 독일마을로 출발합니다.
체험장에서 독일마을까지 약 10여 분간 듯합니다.
독일마을에 도착했습니다.
독일마을 개인적으로 다녀온지가 10년이 넘은 듯 합니다.
언제 다녀온지 기억도 없네요.
시간이 많이 지나서 그런지 정말 많이 변한 듯 합니다.
이제 독일마을에 살고 계신 1세대 분들이 계실지 궁금하네요.
아마도 자녀들이 운영하고 살고 있을 듯 합니다.
독일마을을 다 둘러보려면 1시간 넘어 걸릴 듯 하여 중요한 몇 군데만 다녀온 후 배도 고프고해서 주차장 맞은편에 있는 유자빵을 하는 카페에 갔습니다.
유자빵은 이제 안하신다하여 유자마늘빵 한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 유자아이스크림 콘 1개, 유자젤리 2봉지 이렇게 구매를 했습니다.
유자가 유명한 남해이기에 유자향과 맛을 낸 마늘빵과 아이스크림 등 맛난 경험을 했네요.
특히 아이스아메리카노와 함께 먹은 유자마늘빵은 정말 맛있게 먹은 듯 합니다.
카페가 너무 이쁩니다.
스피아민트를 키워놓으셨는데, 손으로 흔들어서 냄새도 맡고 커피도 마시면서 갯벌체험을 고됨을 해소시키는 시간이었네요.
이 카페에는 토끼먹이 주기 체험도 하는데요.
먹이를 천원주고 사간 듯 합니다.
체험도 하고 카페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6시가 넘은 시간에 독일마을을 나온 듯 합니다.
카페 이름은 도치처파크라는 곳인데, 주인께서 매매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매매 하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할 모양입니다.
저도 나이를 먹고 자녀들을 다 키웠으면 이런 곳에서 여유롭게 노년을 즐기면서 살았으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남해의 독일마을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남해에서 배를 몰고 가서 좋은 횟감을 잡아서 판매도 하는 그런 좋은 생활을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래 봅니다.
그 날을 위해서 지금은 좀 더 열심히 좀 더 건강하게 살아야겠다는 의지를 다짐하게 되네요.
집으로 오면서 삼천포 근처에서 어찌나 피로가 몰려오던지 차를 세워두고 문을 열어 놓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낮잠을 1시간 자고 나니 너무 좋더라구요.
운전하면서 졸음이 몰려오면 꼭 세워 놓고 쉬어가는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황금같은 일요일 시간을 가족과 같이 가성비 높게 여행을 다녀와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파이팅 하고, 좋은 기운을 받으며 대운이 오기를 희망해 보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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